속보=청정지역에 대규모 한우축사 신축을 두고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16일 4면 보도> 지난 17일 축사시설 반대 집회가 열렸다.이날 오전 10시부터 봉화군 물야면 가평2리 주민 100여 명은 봉화시장 주차장에서 4시간 동안 축사시설 반대 집회를 가졌다.이날 반대 추진위는 이 모 씨외 1명이 가평리140~5번지 일대 추진 중인 축사에 가축이 입식될 경우 악취 등 환경오염이 유발된다며 반발했다,여기에다 축사가 신축되는 인근 하천 봉화읍 내성천으로 유입되는 상수원 상류지역이 위치해 우수기 수질 오염이 우려 된다며 결사 반대했다.또한, 이 씨 등이 가축을 사육할 축사는 백두대간 수목원이 준공될 경우 전국서 방문할 관광객이 이용할 도로에 인접해 악취에 시달린다는 것.게다가 청정지역인 가평2리 마을 앞 기업형 대규모 축사가 신축되는 주변 농지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많은 피해까지 발생됐다고 주장했다.특히, 반대 추진위는 이 씨가 축사신축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이어 추진위는 당국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축사신축을 허가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행정이라면서 비난했다.30도가 웃도는 폭염속에 진행됐던 축사 시설 반대 집회장에는 영주시 환경단체와 지역농민단체가 대거 동참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예고 했다.김규현(68)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주민과 함께 청정지역 환경사수를 위해 축사시설반대 서명 및 시위 등을 계속 진행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군 관계자는 "현행법으론 축사신축 허가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편법 환경영향평가는 대구지방환경청에 질의해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물야면 가평2리 140~5번지 소재 이 모(56,가평리) 씨 5천692㎡, 권 모(36,안동시) 씨는 일대141~9번지외 3필지 4천344㎡에 축사가 신축 중이다.[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