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하며 치욕을 맛봤다. 포항은 지난 1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를 펼친 결과, 3-1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주도했다. 전반 28분과 34분 권순형이 잇따라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며 제주는 후반 들어 다시 공세에 나섰고 곧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제주의 마르셀로가 우측에서 밀어준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이근호가 오른발로 살짤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제주 마르셀로의 패스를 받은 권순형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는 제주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이에 포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4분 제주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옆으로 흐른 볼을 문창진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비켜갔다. 이어 후반 20분 프리킥 찬스를 얻은 포항은 문창진이 수비벽을 넘기면서 날린 왼발 슈팅을 제주 김호준 골키퍼가 쳐냈다. 계속해서 포항의 문창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후반 31분 헤딩마저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의 골 욕심은 계속됐다. 후반 44분 제주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감아 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신화용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 마르셀로가 현란한 드리블로 포항수비를 뚫고 공을 패스한 것을 김호남이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3-0으로 끝날 경기는 종료 직전 제주 백동규의 자책골로 포항이 1점을 얻으면서 3-1로 마무리됐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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