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해 154만본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2001년 구미에서 최초로 발생된 이후 현재 16개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는 71%가 산림이며, 소나무가 31%를 차지하고 있어 피해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봄철 고온현상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하늘소의 우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방제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시군별 3차례의 항공방제, 월 2회의 지상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지정, 소나무류 이동 단속 등 인위적 확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확산 방지와 문화재지역, 백두대간과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선단지 방제를 중점 추진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재선충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휘체계도 갖췄다. 위원은 50사단, 경북지방경찰청, 남부지방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왕산사무소, 산림조합 경북지역본부, 관련 전문가(교수, 기술사), 민간단체 등 19명으로 구성됐다.임기는 6월 1일부터 2018년 5월 30일까지 2년이다. 이들은 지역내 재선충병 발생 및 방제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예찰 및 방제를 실시하게 된다.첫 회의는 지난 17일 도청에서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협의회 위원과 산림청, 시군 산림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피해 극심 시군과 올해 신규발생 시군의 방제성과 발표와 해외사례 분석 및 하반기 방제대책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지역협의회 부위원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방제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년간 지속적으로 방제를 해야 완전 방제할 수 있는 병해충”이라며 “한민족의 상징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국민들이 방제작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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