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4선인 김응규(김천) 의원과 한혜련(영천) 의원으로 좁혀지면서 자연스럽게 부의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4파전으로 예상된 의장 선거는 장대진 현 의장과 4선인 박성만(영주)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난마처럼 얽혔던 구도가 풀리면서 간결해진 반면, 부의장 선거는 2자리를 놓고 5명의 의원이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전장은 3선인 고우현(문경), 장두욱(포항), 김수용(영천) 의원이 먼저 던졌다. 여기에 재선인 김희수(포항), 윤성규(경산)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우선 한자리는 3선인 고우현(문경) 의원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털털하고 소탈한 성격을 가진 고 의원은 동료의원들과의 교분을 두텁게 쌓아 오면서 벌써부터 후반기 부의장 물망에 올랐었다.문제는 남은 한자리다.경륜의 장두욱 의원에 김수용 의원이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는 데다 재선인 김희수, 윤성규 의원이 패기로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장두욱 의원은 제2대 포항시 의원을 지낸 후 8, 9, 10대 도의원에 잇따라 당선됐다.10대에서는 기획경제 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원자력안전특별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하는 김수용 의원은 8대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현재 예결위와 건설소방위에서 활동 하고 있다.재선으로 도전장을 던진 김희수 의원은 현재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과없이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소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성규 의원은 47년생으로 6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9대에서 초우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동료의원들을 이끌어 온 점을 높이 사고 있다.김수문(의성) 초우회 회장은 “초선모임인 초우회에서는 후반기 의회를 이끌 의장단에게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일문일답 형식의 집행부질문 도입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런 초우회의 바람을 가장 잘 수용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의장단 선거는 내달 4일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없이 의원 전원이 각자가 의장으로 선출되기를 바라는 의원 1명의 이름을 적어내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치러진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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