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시사태로 인해 지역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옥시제품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대형마트에서는 여전히 옥시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옥시제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포항환경연합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옥시제품불매운동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고, 그 동안 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를 만나 더 이상 옥시제품을 내놓지 말고 팔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대형마트들의 이같은 행태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를 대하는 대형마트의 자세는 너무나 안일하고 후안무치하다”면서 “국민들이 왜 옥시불매운동을 하는지조차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또한 추가발주는 않고 재고는 판매하겠다는 애초의 입장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 대형마트의 불감증은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모든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포항지역 대형마트들의 입장은 본사의 지침대로 한다는 것이며, 지역의 상황이 이렇다는 것은 곧 전국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된다"고 밝히며 "지금이라도 당장 모든 매장에서 옥시제품을 거두어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