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광복 71주년, 한·러 수교 26주년을 맞아 민족통일대구광역시청년협의회와 함께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사할린의 밤’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대구시와 민족통일대구광역시청년협의회(회장 하태균)가 함께 개최하는 ‘사할린의 밤’ 행사는 사할린한인회 임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그들의 아픔을 달래고, 대구시와 사할린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18일 평양민속예술단과 전통민요연구원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방문기념품 전달, 사할린 동포 어르신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19일에는 사문진나루터를 비롯해 대구시내 관광투어를 진행해 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강영복 사할린경제법률대학교 총장과 박순옥 사할린주 이산가족회 회장은 대구시와 사할린 간의 교류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다.1996년 사할린 첫 방문을 계기로, 대구시와 청년회는 2008년부터 매년 사할린을 방문해 ‘대구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장학금 및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사할린 내에서 대구시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 간의 깊은 신뢰를 형성해왔다.아울러, 오는 8월 18~2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구시와 청년회가 사할린을 방문해 ‘광복 71주년 기념’ 행사와 ‘대구의 밤’ 행사를 함께 개최하여 두 지역 간의 우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은 “사할린 동포들은 오랜 시간 사할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사할린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구시와 사할린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