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봉현면 한천리에 최신식 장비를 갖춘 청과부류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이 건립돼 오는 24일 정식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주농산물(주)(대표 하도환)에서 7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부지 3만3천347㎡에 선별장, 경매장, 저온저장고 등 4천812㎡ 규모의 건축물과 비파괴당도색채 선별기, 10대의 전자식선별기 및 전자경매시스템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수도권 주요 농산물도매시장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최신식 전자경매시스템에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출하예약, 선별과 경매과정 등을 처리할 수 있어 시간절약 등 농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가 있다.전국 최대 사과주산지를 자부하는 영주는 그동안 농산물도매시장과 공판장이 없어 2010년부터 140억 원으로 다목적공판장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자금 등의 사유로 중단된 상태였으나 2015년 영주시에서 민자를 유치, 적극적인 지원과 개설자의 확고한 의지로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돼 최대사과 주산지의 면목을 세우게 됐다.영주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연간 8만여 톤으로서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산지수집상과 대형유통업체 수매, 인근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출하처와 시설 부족으로 시간과 물류비용 증가, 그리고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저하 등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어 왔다. `영주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만 5천 톤의 선별과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형유통에 납품중인 우수한 중도매인 다수를 유치했다.또한 내년까지 50여억 원을 들여 판매시설 및 저장고, 대형유통업체 선별장, 사과 전용 경매장 등 6천300㎡를 추가 건립할 계획으로 앞으로 영주사과의 유통과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