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영장 셔틀버스의 일부 시간대 노선에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수요에 맞춰 추가운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포항수영장은 월 평균 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공단은 이용고객의 편의을 위해 25인승 셔틀버스 5대(대당 8회)를 운행하고 있으며 서운관광에 위탁을 맡겨 유류대와 인건비 등을 포함 한대당 월 25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현재 하루평균 셔틀버스 이용객은 300여명. 문제는 어린이강습 프로그램이 있는 오후 4~6시에 청림·오천·문덕방면의 이용객들이 몰린다는 것. 이에 따라 청림·오천·문덕방면 이용객들은 집 근처 정거장보다 앞선 정거장에서 미리 타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수영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지 못한 어린이가 주차장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자 7월부터 11월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탄력적으로 운행했지만 올해는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이 잇따르자 공단은 회원들에게 문자발송 및 홈페이지와 안내데스크 등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학부모는 "다른 동네에는 또다른 수영장이 있지만 오천, 문덕 거주자들은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수영장이 없어 포항수영장이 유일한만큼 셔틀버스를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죄없는 아이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30인승 버스는 없고 45인승은 너무 커 골목 등 운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기존 25인승 버스를 2대로 나눠 운행하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현실상 예산이 없어 어쩔수 없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