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늄 대중화 1호기업인 ㈜MTIG가 포항으로 이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역경제가 철강경기 침체의 여파로 힘든 시기여서 기업의 포항이전소식은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특히 타이타늄은 포항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나노, 로봇산업과의 융합이 기대되면서 지역사회는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입주예정지역은 포항의 미래를 이끌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이다. 이를 위해 지난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시장, 정병윤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MOU는 실제적으로 구속력은 없다. 일각에서는 단체장의 남발을 우려한다. 단체장의 치적용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업은 그렇게 시작된다. 성공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시작이 절반이다. 사업의 절반이라면 정말 의미가 크다. 이말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제부터 기업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MTIG는 현재 본사는 서울, 사업장은 인천 남동공단과 안산에 두고 있다. 이번 이전은 경북도의 타이타늄 육성정책에 따라 이뤄졌다.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6천여평의 부지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5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이회사는 타이타늄 분말제조, 분말야금, 사출성형, 용사코팅, 표면처리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적재산권도 타이타늄 관련 국내특허 18건, 중국·미국 등 해외특허 5건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에는 의료용 임플란트 및 스마트기기 부품 등 고부가가치 타이타늄 부품의 대량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경량·고강도, 우수한 내식성, 생체적합성, 우수한 내열성, 천연컬러 구현 등 타이타늄 소재의 우수성에 비해 가격이 높아 산업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이 회사의 분말사출방식으로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될 경우 타이타늄 부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타이타늄은 경북도가 내세운 미래산업이다. 첨단산업의 필수 금속소재로 포항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나노, 로봇산업과의 융합이 기대된다. 포항에는 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있어 이 같은 미래의 꿈을 더욱 실현시킬 가능성을 높게 해주고 있다. 이제 기업과 경북도, 포항이 함께 타이타늄 산업계의 히든챔피언을 만들고 포항을 타이타늄의 메카로도 발돋움시켜야 한다. 산업클러스트를 형성해 첨단신소재산업 등 산업구조의 다변화도 이끌어 내야 한다. 지역사회가 이번 타이타늄의 포항유치를 눈여겨보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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