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컬러강판이 내수에서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수출 부문에서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출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확연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컬러강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컬러강판 수출가격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두께 0.5mm 기준 할증가격을 감안할 때 6월 선적분 가격이 톤당 800달러(FOB)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해외 고객사들과 7월 선적분 협상도 마무리 된 상황인데 톤당 900달러 초반대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출 계약부터 납기까지 2~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7월까지는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그리겠지만 8월부터는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8월 선적분에 대한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성약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이 4월말부터 하락세를 그린 점을 감안하면 8월 선적분 가격은 보합세만 유지해도 성공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8월 선적분 계약이 일부는 마무리 된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후 가격하락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환율이 1천100원대 후반을 유지하는 등 수출 환경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온 수출부문의 수익성 개선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