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시와 협의과정에서 포항시의 난색으로 사업을 접은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의 복합시설개발이 다지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중단된 이후 지지부진하던 이사업은 최근 경북도에 접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북도에 접수된 포항 복합환승시설 건립 제안서는 현재 해당자치단체인 포항시에 의견을 청취중인 상태다. 경북도에 제안된 포항 복합환승시설은 지하4층 지상20층 규모로 시외버스터미널 시설과 함께 백화점, 대규모 컨벤션시설을 갖춘 호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추진되는 복합시설은 지난해 검토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터여서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흥해 성곡리의 시외버스터미널부지의 향후 활용방안 등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항시가 흥해 성곡리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면 현재의 위치는 시설에서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현 터미널이 복합시설로 개발되면 두 곳 모두 도시계획시설(자동차 정류장)로 존치 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가장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흥해읍 성곡리의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다. 포항시는 도시계획재정비를 통해 흥해읍 성곡리 이곳을 도시계획시설(자동차 정류장)로 지정했다. 현 부지는 이전을 완료하면 도시계획시설을 해제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포항터미널(주)는 현 부지에서 이전을 해야 하지만 비용 등을 이유로 이전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전을 못하겠다며 버티던 사업자가 대안으로 내세운 것이 복합환승시설이다. 당초에는 이곳에 시외버스터미널 시설과 대형판매시설만을 검토했으나 이후 호텔 등이 함께 추진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포항시와 협의과정에서 난색으로 접수를 포기했던 사업을 1년이 지나 경북도에 접수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의 인허가 과정이 어렵다고 판단돼 경북도를 거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는 제기하고 있다.지난해 포항터미널(주)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시에 접수전 사전협의(상담)를 가졌다. 그러나 당시 포항터미널(주)가 `포항 도시관리계획(입체적 도시계획시설 자동차정류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계획은 포항시의 난색으로 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업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도심교통난 가중과 함께 KTX 직결선 개통효과 반감 등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어려운 지역경제 여건과 노후된 시외버스터미널의 현실정을 감안하면 이러한 복합시설의 건립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흥해 성곡리 등의 민원해결은 복합시설이 풀어나갈 난제다. 절차상 아무런 문제없이 원만하게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 됐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