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군이 실시하고 있는 독도나무심기가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울릉군이 최근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독도 동도에 심은 나무 가운데 80%~85%가 뿌리를 내리고 살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활착에 성공한 나무들은 울릉도에 설치한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에서 독도 자생수종으로 복원 가치가 있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 등 3종의 묘목을 옮겨 심은 것이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동도 경비대 막사 인근(440㎡)에 묘목과 흙 등에 의한 병해충 또는 외래식물 씨앗의 독도 반입을 막기 위해 무균 처리하고 세척한 나무 3천960그루를 심었다. 특히 사철나무는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에서도 활착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독도 나무심기는 울릉애향회,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등 지역 단체들이 지난 1973년부터 1995년까지 23년간 독도에 해송, 동백, 후박나무 등 총 1만 2천여 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현재 살아 있는 것은 서도 물골쪽에 100그루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이 나무들의 생존률이 저조한 것은 정부가 지난 1996년부터 독도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민간단체들의 나무심기를 중단시켜 육림사업을 할수 없는 것이 원인이 됐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경북도, 울릉군의 나무심기는 허가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푸른 독도를 만들기 위한 식목사업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식목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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