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 부두에 정박하려는 선박과 물량장 안벽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접안용 펜더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신항 부두관리는 2014년부터 부두임대방식으로 운영돼 왔고, 현재 민간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항에 설치된 접안용 펜더는 사설부두를 제외하고 540여 개로  이 중 440여 개 펜더가 임대업체에 이관돼 관리되고 있다.하지만 선박업체인 A선사 등은 8일 포항신항 8부두 등의 물량장에 설치된 접안용 펜더가 노후화로 유실돼 배를 계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일부 선박은 펜더가 유실된 곳으로 배를 정박하면서 배와 물량장 안벽이 충돌해 측면이 찌그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이 안전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보강사업을 펼쳐, 선박 충돌을 예방함과 동시에 안전하게 선박이 출입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국가주요기반시설인 포항신항은 1960년대 건립돼 개항한지 50년 된 국제항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많은 철강업체를 비롯한 포항소재 기업들이 이용하는 포항신항은 철강원료와 제품을 운반하는 주요 항만이며, 국가산업발전을 이끌어 온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포항산업발전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지역의 중요한 국가기반시설인 포항신항이 접안시설의 노후화로 유실되고 있어 관리당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접안용 펜더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이와 관련,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2013년부터 포항신항 접안용 펜더를 보수해 왔다”며 “임대업체에 부두관리를 이관한 이후 발생한 유실된 펜더에 대해 업체와 논의해 즉각적인 보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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