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돌던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의 복합시설개발 사업이 최근 경북도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논란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특히 포항시는 흥해 성곡리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되면 현재의 위치는 시설에서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현 터미널이 복합시설로 개발되면 두 곳 모두 도시계획시설(자동차 정류장)로 존치 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포항복합환승시설’건립을 위한 제안서가 경북도에 접수돼, 해당 자치단체인 포항시에 의견을 물어왔다는 것.포항시는 현재 시청 내 유관부서 협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시외버스터미널 시설과 함께 백화점과 호텔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포항복합환승시설’건립과 관련, 지난해 포항터미널(주)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시에 협의(상담)를 한 바 있다.당시 포항터미널(주)는 `포항 도시관리계획(입체적 도시계획시설 자동차정류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포항시가 난색의 뜻을 밝혀 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지역에서도 도심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KTX 직결선 개통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또 흥해읍 성곡리에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자동차 정류장)에 대한 이전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는 등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