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는 포항제철소의 선강조업 지원 외주작업 수행에 적합한 임원(전무급)을 선정하기 위해 8일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pohangcci.or.kr)를 통해 모집공고를 냈다. 포항상의가 낸 공고에 따르면 이번 공모의 특징은 종전엔 외주작업사의 대표이사를 바로 공모하던 방식을 변경해 우선 임원으로 선정한 후 2~3년간 경영능력을 검증해서 능력이 인정되면 최종 대표이사로 선정한다는 것. 지난 2005년부터 포항상의가 포스코로부터 위임을 받아 실시하는 외주사 선정 업무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 경영인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의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경영인 공모’ 제도이며 현재 4개 외주사 대표가 근무하고 있다. 지역 기업인 추천 자격요건은 196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포항지역 출신인사이어야 한다.또 지역에서 기업체 운영 경험이 있거나 기업가로서 경영능력과 덕망을 갖춘 인사로서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소신이 있고 향후 외주사 경영인으로 선임될 경우 지역 내 공익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할 의사가 있어야 된다. 한편 포스코 또는 계열사 임원, 외주파트너사 임원 출신 및 기타 국가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있는 자는 대상에 제외된다. 외주파트너사 경영인은 2~3년간 직무 검증을 받은 후 발탁되기 때문에 포스코 문화에 대한 이해도 증진, 경영노하우, 노사마인드 등을 배울 수 있어 보다 역량 있는 인물이 선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상의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고, 20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포항지역 한 유력인사는 "우선 전무급 임원을 뽑아 2~3년간 능력을 검증해본 후 대표이사로 앉히는 변경된 외주사 추천제도는 지역협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포스코는 진정한 지역협력을 위해서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전대로 대표이사 선정권한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