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달 초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복구비 소요액을 72억 원으로 최종확정하고 지원에 나선다.재원별로는 국비 19억 4천700만 원, 도비 4억 900만 원, 시군비 4억 2천600만 원, 융자금 37억 5천만 원, 자부담 6억 9천100만 원이다. 도는 국비지원에 따른 도비부담금 4억 900만 원을 예비비로 긴급 편성해 봉화군 등 18개 시군에 이달 중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그동안 도는 신속한 복구비 지원을 위해 지난달 농작물 및 농업용시설에 피해가 있는 시군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복구계획 수립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최종 제출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토대로 3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원안대로 확정했다.강풍으로 인한 국비 지원기준은 시군별 농작물피해 30ha이상 또는 농업용 시설물 피해발생액 3억 원 이상이다. 국비 지원기준 미만의 피해는 지자체 재원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난달 3일 경북 전역에 봄철 바람으로는 유례없이 순간최대풍속 20m/s이상의 태풍급(소형태풍 : 최대풍속 17m/s이상) 강풍으로 시설하우스 및 인삼재배시설에 큰 피해를 입었다.당시 포항시 청하면에는 31.7m/s, 영양군 수비면, 영주시 부석면 24.8m/s를 기록했다. 피해는 봉화군 등 20개 시군으로 확대 발생했으며 특히 경북북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규모는 비규격시설, 단순 비닐파손 등을 제외하고 항목별로 비닐하우스 46.6ha/1천66동, 인삼재배시설 106ha, 기타 농림부대시설이 13.6ha인 것으로 집계됐다.나영강 道 친환경농업과장은 “도 예비비를 편성해 신속하게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는 내재해형 규격시설 설치, 농작물재해보험가입 등을 통해 농업생산력 향상과 경영안정화 도모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