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통시장의 활력소가 될 청년상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기청이 실시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2개소,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2개소가 선정됐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은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전국적으로는 청년몰 16개소, 청년상인 창업지원 11개소가 선정됐다.지역에서는 ‘청년몰 조성사업’에 경주 북부상가시장, 구미 선산종합시장이,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에는 안동 중앙신시장, 영주 신영주번개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시장은 향후 1년간(청년몰 2년간) 국비 19억 원을 포함, 총 3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청년몰 조성사업’은 쇼핑·문화·전통·체험 등 창의적 테마가 융합된 공간으로 창의적 청년 상인을 육성하고, 젊은 고객 유입 촉진 및 시장 전체로의 변화와 성장 동력 확산이라는 목표로 추진된다. 이는 道 역점 시책인 ‘청년 일자리 만들기’ 정책에 맞춰 청년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성과를 나타낼 신규 사업이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500㎡ 내외의 일정구역에 39세 이하의 청년상인 점포 20개 이상이 입점해 있고, 고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 및 입점상인 협업 공간 등을 갖춘 몰(Mall) 형태로 조성된 곳이다. 사업 참여에는 아이디어와 패기넘치는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되면 간판조명 등 기반조성, 점포 임차료 및 인테리어 등 점포 운영, 마케팅 및 컨설팅을 포함해 청년창업지원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올해에 선정된 2개 시장은 특색 있고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45개 점포(경주 20, 구미 25)가 입점되며, 2017년 12월말까지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 북부상가시장은 경북 제1의 관광도시라는 이점과 더불어 인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의 근접성을 살려 공예콘텐츠, 퓨전카페, 모바일/앱 개발 등 전략업종에 주력하고, 게릴라 공연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벼룩시장 운영으로 인근 관광지의 여행객들을 유입할 예정이다.구미 선산종합시장은 경북 최대 5일장이라는 경쟁력 요소를 살려 주전부리와 전통시장 가공상품, 로컬직매장이 접목된 제조 가공형 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은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사업으로 시장 내 유휴점포를 활용(시장내 10개 점포 내외)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상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2개시장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16개 점포(안동 10, 영주 6)를 육성한다.안동 중앙신시장은 지역 특산먹거리 및 기념품, 수공예, 예술공간 등 ‘안동 전통먹거리와 신메뉴 개발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차별화된 시장을 만든다. 신영주번개시장은 한우, 문어 등 지역 특화상품을 활용한 길거리 음식 창업에 중점을 두고 청년상인 유입을 통해 ‘젊은 시장’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청년몰 조성은 기존 전통시장의 주요 고객인 주부, 노년층을 탈피하고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서 “청년들에게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 시장 활력 제고와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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