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7일 물산업 선도기업인 ㈜리테크가 중국 북경오세원환경기술유한공사와 300만 불 규모의 수처리 계측·분석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리테크가 수출계약을 맺은 수처리 관련 계측·분석기기는 뛰어난 측정 정밀도와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K-Water, 한국환경공단 등에 납품되고 있다. ㈜리테크는 중국진출을 위해 사내 연구소에서 현지에 맞도록 제품을 개발했다.이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북경오세원환경기술유한공사는 중국 북경에 위치한 수처리제어시스템 시공 전문업체로 ㈜리테크 제품을 자사 시공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판매할 계획이다.중국은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3차 5개년 규획에 따라 도시화, 산업화로 인한 물 수요 증대와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물 산업 시장에 828조의 투자할 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한-중FTA 체결로 인해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도내 물기업의 시장 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올해부터 추진중인 물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정책을 추가 발굴·추진해 도내 물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이후 지역 생수업체의 캄보디아수출 성공, 우수 빗물처리기술 중국 이싱시와 기술협약, 지역 멤브레인 업체의 투자 결정을 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복주의 SPE패널(방수기자재) 및 ㈜그린텍의 수처리펌프 말레이시아 수출계약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물기업 해외진출의 결실을 이어가기 위해 상반기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이어 하반기부터 산학연 R&D 매칭사업과 함께 매칭된 사업이 국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호치민 엑스포 및 세계 물주간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물산업 육성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