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제품 가공 계열사인 포스코P&S(대표 천범녕)가 오는 7월 포스코AST를 흡수합병한다. 포스코P&S는 "오는 7월 1일부로 포스코AST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며 "합병을 통해 금융비용 축소, 유통채널 강화, 물류비 절감 등을 기대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포스코P&S는 이달 채권자 이의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등기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포스코P&S가 포스코AST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신주는 발행되지 않는다. 2007년 1월 설립된 포스코AST는 약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포스코P&S와 포스코AST의 합병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두 계열사 모두 △철강·스테인리스 제품의 가공 및 판매 △비철소재 가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0월 포스코P&S가 포스코로부터 포스코AST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합병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포스코P&S는 그룹의 숨겨진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철강 가공, 자원 리싸이클링 등을 토대로 연간 3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한다. 포항, 광양,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 생산 및 판매 거점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P&S와 포스코AST의 합병은 그룹 계열사 감축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화인, 포스하이메탈, 포스코플랜텍, 포레카, 뉴알텍, 포뉴텍, 포스하이알을 비롯해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12곳, 해외 22곳 등 총 35개의 계열사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에는 포스하이메탈, 포스코그린가스텍을 흡수합병했다. /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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