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새마을 청년리더 연수단’이 90일간의 새마을운동 교육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세네갈 청년들의 이번 새마을 교육은 작년 11월 경북도와 세네갈 정부 간 ‘새마을운동 협력 MOU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일 도청 접견실에서 새마을 교육을 수료한 ‘세네갈 청년리더단’들로부터 출국신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교육 활동 영상을 관람하고 교육 사진첩을 수여 하면서 교육 수료를 축하했다. 김 지사는 “경상북도의 뛰어난 벼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세네갈의 벼 재배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식량 자급자족을 구현 하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경북의 농업 기술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돼 경북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들 세네갈 새마을리더 연수생(Mr. Abdou Diouf 등 6명)은 돔보 알라르바 등 3개 마을에서 파견된 농기계 엔지니어, 교사, 농업인 중심으로 구성 됐다.농업기술원에서 가진 교육은 세네갈 식량 자급을 위한 벼 재배기술, 각종 농기계 운전조작 및 정비, 농업현장 학습 등 벼농사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수생들은 90일 낮에는 농업 기술 교육으로 땀을 흘렸고, 밤에는 한국어 수업하는 등 주경야독을 실천하면서 한국 배우기에 열정을 보였다.교육 기간중인 지난 4월 21일에는 세네갈 대통령실 사무국 차장인 ‘오마흐 삼바바 바’등 고위공직자 5명이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교육을 마친 세네갈 연수생들은 오는 4일 세네갈로 돌아가게 된다. 연수생 대표인 압듀 디우(Mr. Abdou Diouf)는“경북농업의 발전상을 많이 배웠고, 세네갈에 돌아간 후 한국의 벼 재배기술을 보급해 세네갈도 한국처럼 농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네갈은 농업인구가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재배 작물은 벼, 땅콩, 기장, 옥수수, 카사바 등이다. 벼 재배기술 수준이 낮아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경북형 벼농사 시범단지 종합기술 투입으로 쌀 수량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세네갈 쌀 자급자족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달 중순 농업기술원 안덕종 박사 등 농업전문가 3명을 파견해 연수를 받은 세네갈 청년리더들과 함께 벼농사 시범단지 조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벼농사 시범 사업에 사용할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24종과 비료, 농약 등의 농자재는 세네갈 현지로 이동 중에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