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6월 스테인리스 300계 출하가격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통점 판매가격은 사실상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3~5월까지 3개월 연속 STS 출하가격을 인상했으나 국내 유통시장에서 가격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통업계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포스코가 할인폭을 늘리면서 가격 대응을 해준 것과 동시에 3월과 4월 가격은 다소 떨어졌으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이러한 시장상황을 고려, 유통점 가격은 동결하고, 실수요와 수출판매 가격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회사는 316 강종의 경우 6월부터 톤당 10만원 인상했다. 316강종은 최근 몰리브데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 인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코는 가격인상분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한 일부 제품에 대해선 가격 미반영분을 고려해 추가 인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사실상 6월 유통점 판매가격을 동결하면서 6월 국내 STS 유통판매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보인다. 니켈가격 약세와 5월 중국 오퍼가격이 인하됐지만 니켈가격이 톤당 8천200달러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수입가격 역시 6월 들어오는 물량의 경우 가격이 계약 가격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입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수입재 가격이 큰 하락폭을 보이긴 힘든 상황이다. 국내 STS 유통업계는 6월 현 가격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동향을 살피면서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역시 6월 시장 가격추이에 따라 업체별 추가 할인 적용 및 탄력적인 가격운영을 통해 국내 시장장악력을 높일 방침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