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저수지 4곳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본지 5월 31일자 4면 보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올 초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용연지 등 4곳의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 동향보고서를 전달받고, 이 보고서를 허가기관인 경북도와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각 주민센터가 제출한 주민 동향보고서에는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저수지에 들어서면 저수지 경관을 해치고, 수질오염과 농로유실 등도 우려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건립을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사업이 민원에 발목이 잡힌 채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을 반대하는 용연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수상 태양광발전소 설립과 관련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어떠한 홍보도 여태껏 없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26만㎡ 에 이르는 넓은 용연저수지 어느 장소에 태양광을 설치하며, 물 위에 띄우는 공법 등 구체적인 시공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용연저수지와 가장 근접한 흥해읍 매산리 주민들은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 역시 발전소가 들어올 것에 대한 주민들과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구했다.한편,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충남 보령과 전남 영암, 경북 상주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재생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되고 있는 추세다. 기존 임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보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한 장점을 지녔으며, 열 흡수률이 높은 낮은 모듈 설치각도로 전력생산에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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