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량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31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5위에 자리했던 포스코는 2014년 4위였던 중국의 바오산강철과 자리를 바꿨다.포스코의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4천198만톤으로 2014년의 4천159만톤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바오산강철의 생산량이 2014년 4천335만톤에서 지난해 3천494만톤으로 크게 줄면서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현대제철은 2천48만톤의 조강 생산량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세계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이 9천714만톤으로 1위를 지켰고 2014년 3위였던 중국 허베이강철이 4천775만t의 조강을 생산해 2위에 올라섰다.일본의 신닛데츠스미킨(NSSMC)이 조강 생산량 4천637만톤으로 허베이강철에 자리를 내어주고 3위로 물러났다.6위는 중국의 사강(3천421만톤)이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의 안산강철(3천250만톤), 일본 JFE스틸(2천983만톤), 중국 쇼우강(2천855만톤), 인도 타타스틸(2천631만톤) 등이 10위 내에 자리했다.조강(粗鋼, crude steel)은 고로(용광로)에서 제조돼 가공되지 않은 강철로 식은 쇳덩어리를 말한다.한편 WSA가 공개한 세계 철강 1인당 명목 소비 순위에 따르면 한국이 1인당 1톤이 넘는 소비량(1.113톤)을 기록해 2위 타이완(0.75톤), 3위 체코(0.63톤)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일본(0.50톤), 중국(0.49톤), 독일(0.48톤)이 차례로 4~6위에 자리했고 뒤를 이어 7위 터키(0.44톤), 8위 오스트리아(0.42톤), 9위 캐나다(0.41톤), 10위 이탈리아(0.40톤) 등이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