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달 27일 의성마늘테마파크에서 결혼 50~60주년을 맞이하는 장수부부 6쌍을 모시고 합동 회혼례·금혼례를 열었다. 의성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금숙)가 주최한 이날 혼례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신원호 의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및 가족, 친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결혼한 지 60년 된 회혼례 부부 2쌍과 50년 된 금혼례 부부 4쌍이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장수부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주요 행사로는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뒤를 이어 신랑이 혼례청으로 행진하고, 연지 곤지를 바른 신부가 아드님의 등에 업혀 입장할 때 하객으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으며, 혼례식이 시작됐다.이어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 보고 절을 주고 받는 `교배례`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여성단체협의회와 유치원 원아들의 축하공연과 신랑, 신부 축하의 덕담 등 혼례식을 찾은 가족 친지들에게 흥겨운 잔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황금숙 회장은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신 아버님, 어머님을 우리가 닮아가고, 그분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모든 군민들이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회혼례·금혼례를 통해 함께함으로 외롭지 않고, 재미있고, 덜 힘들고, 서로가 의지가 되는 참 의미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헌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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