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가수 김장훈과 독도에서 특별 대국을 펼친다.
지난달 31일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대국 일자는 오는 28일부터 30일 사이에 열릴 계획이지만 독도의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
김장훈 측은 조만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대국자들, 상금 규모, 후원용도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자세히 밝힐 계획이다.
이 행사는 김장훈이 몇 년 전부터 기획했으며 김장훈이 최근 이세돌 9단에게 독도 대국을 제안을 했다. 이에 이 9단도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대국의 방식은 2인 1조로 대국을 펼치는 페어 바둑을 취한다. 김장훈이 여류 기사와 한 팀이 되며 이세돌도 여류 아마 기사와 한 팀이 돼 대결을 진행한다.
김장훈 측은 "스폰서쉽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과 준우승팀에 차등을 두고 지급, 이기는 팀이 더 많이 기부를 하게 된다"며 "본 대국과 함께 10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원공인 아마추어 6단인 김장훈은 지난 2015년 부터 한국기원 홍보대사를 맡아 바둑보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해설자로도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