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상태양광발전소가 포항에 들어설 예정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의 용연지를 비롯해 신광면의 마북저수지, 송라면 연곡지, 남구 연일읍 조박지 등 4곳의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것.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0월초 포항지역 수상태양광발전소 설립을 위해 용연저수지외 4곳에 대한 입찰공모에서 (주)한화S&C와 (주)한라이앤씨를 시공업체로 선정했다.용연저수지 수상태양광 시공사업을 맡은 (주)한라이앤씨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온 초창기부터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가진 업체다. 용연지에 설치될 수상태양광 설비용량은 4MW급으로 100억 원대 예산이 투입된다. 태양광 모듈은 1만3천140개가 설치된다. 설치될 면적은 4만3천여 ㎡ (1만3천 평)이며, 500KW 인버터가 8개 설치된다. 이는 한 가구당 평균 3KW 전력소모를 기준으로 1천300여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풀이된다. 용연저수지 수상태양광 시공을 맡은 한라이앤씨 측은 오는 8월부터 착공해 12월 완공할 예정으로, 오는 2035년 11월까지 20년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한라이앤씨 측은 허가기관인 산업자원부에서 사업허가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마북과 연곡, 조박저수지는 각 저수지 규모에 따라 설비용량이 2MW 이내로, 용연지에 비해 소규모로 설치될 전망이다.수상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는 저수지 주변에는 지역민들을 위한 녹지공원과 둘레길이 조성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중심 5km 이내 위치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전소 설비용량이 2MW를 초과한 경우에는 최소 2천만원의 전력기반기금 혜택이 부여된다. 흥해읍 마산리에 사는 한 주민은 "지역경제가 장기침체로 어려운 때에 새로운 에너지 재생사업인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 유치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정부정책에 부응한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청정에너지의 생산과 보급이 가능하다”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전력을 얻을 수 있는 수상태양광은 포항지역 농촌경제 활성화에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