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의 안정적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희망복지지원단에 따르면 독거노인 김모(79‧여) 할머니는 슬하에 3남 2녀를 뒀지만 자녀들의 교도소 수감, 이혼, 사업실패 등으로 오래전부터 가족관계가 소원하고 단절돼 혼자 생활해오고 있었다.그러던 중 지난 2014년 말께 A면에 거주하는 딸의 권유로 주택매매 대금을 딸에게 주고 함께 생활하기로 했으나 여러 갈등이 발생했고, 신체적ㆍ정서적 학대를 받아왔다.참다못한 김 할머니는 이를 이웃집 이장에게 신고했고, 이장은 A면사무소와 경상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안연희)에 이 사실을 알리고 희망복지지원단으로 지원을 의뢰, 김 할머니를 긴급하게 쉼터로 옮겨왔다.하지만 쉼터 입소 기간이 정해져 있어 김 할머니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거 마련이 필요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장기 미임대주택을 급히 신청했으나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이에 희망복지지원단은 즉시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경북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대상자에 대한 서비스연계를 모색했고, (사)이랜드재단 이랜드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학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형) 위기가정 사업을 연계 의뢰해 보증금의 일부를 마련했다.나머지 일부는 포항시 행복 나눔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해 김 할머니의 보금자리를 마련, 30일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김 할머니는 “오갈 데 없이 앞길이 막막했으나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집도 마련하고 이사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고독사 예방과 편안한 노후를 위해 경상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재활 프로그램 참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은 복합적 욕구와 문제를 가진 위기가정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상자가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타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 연계도 하고 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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