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이 경북 대표 특산품인 고추를 활용한 기능성 가공품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고추에는 비타민C 뿐만 아니라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비타민A, 캡사시노이드 등의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영양지역의 고추는 과피가 두툼하고 영양성분이 좋아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무기질이 풍부한 고추는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 및 항산화 효과 등 노화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티에이징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양고추시험장에서 영양이 풍부한 고추를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캡사이신 등 고추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발효식품을 개발하고 있다.현재 개발 중인 주요제품으로는 △풋고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원재 처리방법과 매운맛을 활용한 가공식품 △고추와 씨앗을 이용한 전통발효주 △ 풋고추를 이용한 맥주개발 △항산화 물질을 이용한 홍고추의 가공품 등이다.제품개발은 경북대학교와 손잡고 추진 중이다. 영양고추시험장은 고추의 기능성을 부각시킨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농가소득원 확보는 물론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6차산업화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타 지역과 차별화 되는 영양지역의 고추 재래종 복원 및 친환경 재배를 활용한 식품개발은 고추 소비촉진 및 지역 홍보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오흔 영양고추시험장장은 “고추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국내산 고추의 소비촉진 및 6차산업화로 고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가공품 개발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