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창포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메트로시티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30일 오전 북구 창포동 소재 창포초등학교 정문에선 학부모들이 피켓 시위 및 호소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었다.학부모 측은 “학교 정문 맞은편이 공사장이라 미세먼지, 모래, 석회가루 등 각종 공사 먼지가 학교로 날아오는 데다 공사 소음도 울려 퍼진다”며 “산 속에 있던 벌레들이 학교로 몰려와 벽에 달라붙어 있기까지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이어 “공사장과 학교 사이의 좁은 차도로 공사차량이 지나다니는데, 그 커다란 차에서 돌멩이까지 떨어지니 아이들이 등‧하교 할 때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진 않을까 날마다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불안함을 호소했다.이처럼 아파트 공사로 인해 각종 피해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자 학부모 측은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포항교육지원청에도 문의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공사 업체 측과 인근 창포주공 2단지 대표자 등이 협상 중이며, 원만히 해결되도록 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사 업체인 한림건설 관계자는 “현재 창포주공 2단지 대표자와 협상 중이며, 창포초 학부모 회장과도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음 흡수 장치, 압축패드 등도 설치해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 시간엔 신호수 배치와 더불어 공사도 가능한 토‧일요일에 진행토록 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피해까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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