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얻으면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겼다. 포항은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수원과의 경기를 펼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홈팀 포항은 3-4-3, 원정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수원은 공격적이었다. 전반 7분 수원 고차원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오른발 슈팅했지만 포항 김광석이 따라가 막아냈다. 연이은 코너킥에서 권창훈이 볼을 올렸으나 신화용이 바로 잡아냈다. 전반 8분 수원의 권창훈이 왼발 슈팅했지만 오른쪽으로 흐르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이 가운데 포항 신화용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반 18분 수원의 조동건이 제대로 헤딩슛했으나 신화용이 몸을 날려 멋지게 막아냈다. 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신세계가 슈팅했지만 신화용이 또다시 슈퍼세이브로 막아섰다. 전반 20분이 지나자 포항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넘어온 포항은 양동현이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심동운에게 넘겼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2분 포항은 심동운이 머리로 볼을 따낼 찰나 수원 구자룡이 팔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24분 심동운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0대 1로 끌려가게 된 수원은 계속 슈팅 시도하며 동점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반 40분 수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볼 민상기가 달려들며 헤딩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에서도 기회를 노렸다. 후반 11분 수원 양상민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포항은 12분 이광혁이 왼발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후반 14분 포항의 박선용이 볼을 골문 안쪽으로 찌른 것을 이광혁이 받아 왼발슛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으며 이를 양동현이 리바운드 슈팅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경기가 풀리지 않아 수원은 오장은과 고차원을 빼고 백지훈과 이상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서정원 감독의 교체카드는 곧바로 통했다.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온 수원 이상호가 권창훈이 슈팅해 신화용 손에 맞고 나온 공을 헤딩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7분 뒤에는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27분 수원의 조동건이 염기훈의 볼을 받아 골을 넣으면서 2대 1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포항은 김광석이 동점골을 추가시키면서 패배 직전의 벼랑에서 팀을 구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전 백지훈이 골문 앞에서 역전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휘슬은 울렸고 경기는 2-2로 끝났다. 한편 이번 라운드 이후 A매치 주간으로 인해 K리그 클래식은 2주 동안 휴식기에 돌입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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