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전통가치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인문가치포럼은 유교정신문화의 본향인 경북 북부지역을 인문학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유교적 인문가치를 통한 동아시아의 문화 동질성 발견과 문화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나눔과 울림’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와 초대 천주교 안동교구장을 역임한 두봉 레나도 주교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모리타 아키히코 교수, 간춘송 중국 베이징대 교수, 최종덕 상지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현실에 부합하는 나눔 문화의 대안 도출을 모색했다. 아울러 영상, 책, 음악 등 대중매체 속의 다양한 나눔의 사례를 소재로 대중과 함께 참여하는 북&뮤직콘서트, 토크콘서트, 다큐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나눔 봉사단체들이 준비한 사진전, 벼륙시장, 먹거리 한마당 등 나눔 박람회를 열어 포럼의 주제가 현장에서 직접 구현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세계 각 국에서 참가한 인사들은 한국의 전통과 인문정신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안동 일원의 문화유적을 찾아가는 인문탐방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졌다. 한편, 도는‘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2014년 첫 포럼을 시작으로 유교정신문화의 본향인 안동에서 유교적 인문가치를 내걸고 국제적 포럼을 개최한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아시아의 문화 동질성을 찾고 문화공동체를 구현하는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올해 세 번째를 맞아 주제선정부터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통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인문적 가치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우린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용 지사는 “경북은 정신문화의 본향으로서 시대를 막론하고 국가발전과 민족 역사의 중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다해 왔다”면서 “신도청 시대를 맞아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통해 문화융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박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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