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확실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195개국이 파리에 모여 채택한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가 원전이나 석탄이나 석유 등 1차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풍력발전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은 자연적으로 부는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대규모의 다른 에너지에 비해 발전단가가 비교적 낮고 기술 성숙도도 높다. 따라서 풍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신재생 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2015년 말 현재 세계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432.88GW(기가와트)로 전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 국가는 독일과 스페인 등이다. 2015년 기준 독일은 총 발전용량에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13.3%에 이르고 스페인은 19.1%에 달한다.풍력발전의 폭발적 증가는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함께 풍력발전설비 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원전사고가 이어지면서 대안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풍력발전 자체의 안전성이 검증된 시스템이란 것도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자력발전처럼 방사능 누출문제도 없을뿐더러 화력발전처럼 탄소배출문제 등도 발생하지 않아 환경관련 시민단체들도 각종자료를 통해 풍력발전의 안전성을 검증해주고 있는 실정이다.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는 아시아 풍력시장과 관련, 2020년까지 2배 증가해 177GW의 설비가 추가 설치되면서 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OECD국가 중 가장 낮다. 2015년 말 기준 전체 발전량의 3.5%를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지만 풍력발전은 0.3%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요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중국에 비해서도 한참 뒤쳐져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 ‘제4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13.4%로 늘리고 풍력발전 설비용량도 2.2GW로 증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박대통령도 이런 점을 감안해 최근 국정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을 약속해 다른 나라들 보다 훨씬 강화된 제안을 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처럼 안전하고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발전소를 대안에너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원전과 화력발전에 의존하던 것을 과감히 탈피해 저탄소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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