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작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23개 시·군 보건소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6개소를 대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환자의 사례를 실시간 수집할 계획이다.경북도에서는 지난해 78명의 온열질환자 사례가 신고 됐으며 이들 가운데 18명이 입원했으며 59명이 치료 후 퇴원했다. 발생 환자 중에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감시체계를 바탕으로 도민에게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온열질환 응급조치법을 안내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홍보물을 배포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올해 여름철 기상전망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 변화가 커서 열기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노년층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폭염관련 질환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