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60년 역사 최초로 자매가 같은 해 동시에 미스코리아 본선진출권을 거머쥐었다. 2016 미스대구 진 김민정(21) 씨와 2016 미스경북 선 김나경(21)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지난해 겨울 미스코리아 도전을 결심하고 함께 준비해 대구와 경북으로 나눠 출전했다.왕관은 동생인 나경 씨가 지난달 7일 고령군에서 열린 2016미스경북선발대회에서 먼저 썼다. 미스경북 실라리안 선에 입상한 나경 씨는 22일 2016미스대구선발대회에서 “진 9번 김민정”이라고 사회자가 외치자 자기가 상을 받은 것처럼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제 이름이 불린 순간보다 오늘(22일) 민정이가 상 받을 때 눈물이 더 많이 났다. 나보다 더 큰 상을 받아서 진심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쌍둥이자매는 다음달 12일 미스코리아 합숙에 합류해 7월 8일 본선무대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은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추억’에 무게를 뒀다. 민정 씨는 “지역대회에서 둘 다 충분히 큰 상을 받았기에 여기에 의의를 두고 감사한다”며 “이런 행복한 도전을 둘이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다 잘되면 좋겠지만 한 사람만 된다면 제가!”라고 당돌한 포부를 내비쳤지만 누가 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할 것임을 약속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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