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설 절실함 지속 호소근본ㆍ실질적 연결방안 마련 요청국토부에 조기 추진 방안 요구도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은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며 가장 큰 성과와 보람을 ‘KTX 포항~서울 직통선 개통’이라고 밝혔다.KTX 포항~서울 직통선은 2000년 초선 당선부터 동해안 철도를 개설해 시베리아 철도와의 연결, 유라시아 대륙으로의 진출을 꿈꿔왔던 이병석 의원의 집념과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해 3월 개통한 KTX 포항~서울 직통선은 개통 13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객 수가 200여만 명에 달하며 포항을 비롯 경북동해안 교통의 오지에서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시키고 있다.KTX 포항~서울 직통선 지금은 없으면 안 될 경북동해안 주민들의 발이 됐지만 처음 계획부터 건설과정에는 많은 고비가 있었고 그 고비마다는 이병석 의원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KTX 포항~서울 직통선 건설과 관련해 전 과정을 담당했던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국 철도과장을 통해 이병석의원의 활약상을 들어봤다. “지금 돌이켜 보면 국가균형발전과 경북동해안 발전을 위해 잘 된 일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피곤했던 사업이 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힌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국 철도과장.그는 KTX 포항~서울 직통선 추진 당신 철도국 담당 사무관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KTX 포항~서울 직통선은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계획에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KTX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KTX신경주역에서 하차해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18년 이후 울산~신경주~포항간을 운행하는 일반철도로 환승하는 방안 외의 다른 방안이 없었다.□ 포항시 KTX 포항~서울 노선 개설건의2007년 3월부터 포항시는 수차례 정부, 국회 등에 포항~서울 노선 개설사업 추진을 건의했다.포항은 포스코와 포항 테크노파크, 포항 가속기연구소 등 국가경제 기반시설이 몰려 있으나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고, 동해안 주민들의 관문도시로서 영일신항이 개항하면 경북 동해안에서 연 400만명의 인구가 수도권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KTX 노선 개설의 절실함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포항시는 지역 국회의원인 이병석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의원은 포항시와 함께 관계부처, 청와대 등에 사업 추진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의 연결선 검토 및 결정 과정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08년 초 당시, 국토해양부는 포항까지 KTX를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경부KTX를 타고 신경주역에서 하차해 플랫폼을 건너가, 2018년에 완공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울산~신경주~포항)로 환승해 포항으로 이동하는 방안과 △서울에서 신경주역에 도착한 KTX 차량을 분기선로를 통해 향후 신설예정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울산~신경주~포항) 선로로 이동시켜 당초와 반대방향으로 KTX 차량을 포항까지 운행하는 방안이 검토 되는 등 KTX 포항~서울 직결선 건설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때마침 3선에 성공한 이병석 의원이 18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국토해양부 제시안에 대해 이용자 불편은 물론 안전운행에서 지장이 있는 ‘형식적 연결’로 규정하고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연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당시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은 신경주역 북쪽에서 연결선을 새로이 건설해 포항~서울 직통연결하는 방안을 강력히 요청했다.이 위원장은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에 연결선 신규 건설 사업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타당성을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토록 지시했고, ’08년12월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확보(B/C 1.08)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용석 과장은 “KTX노선과 일반철도 노선을 직접 연결한 사업은 포항직결 노선이 처음이었다.”며 “당시로서는 모험이었으며, 현재 사업효과가 증명돼 수원, 인천 연결선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09년 초 KTX 직결선 추진에 또 다른 걸림돌이었던 사업 추진방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시행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어 ’18년에나 직결선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조기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고, 이병석 위원장직은 국토해양부에 조기 추진방안을 마련토록 요청했다. 국토해양부는 기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포함, 총사업비를 변경해 추진하는 방안을 보고했다.이에 대해 재정당국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병석 위원장이 여러 노력을 펼쳤고, 그 결과 ‘09.4월 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하게 됐다.고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DI에서 실시한 간이 예비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에서 경제성이 부족(B/C 0.88)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위원장은 정책적 분석시 지역균형발전 등 긍정적인 의견을 도출하도록 KDI 등을 독려해 원만히 조사를 마쳤다. 그 결과 ‘09.11월 기재부에서 총사업비 변경을 승인(3.9km 연결선 건설, 1,232억원 증액) 하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이런 진통을 거치며 시작한 KTX 포항 직결선 사업은 ’10년 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10년 9월~’11년 3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해 ’11. 5월 공사를 본격 착수하게 됐다.공사 착공 이후에도 이 위원장은 국정감사, 예산심의 과정에서 직결선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기관에 수시로 독려했으며, 그 결과 적기에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 신경주~포항 복선전철 조기추진과 고속화KTX 포항 직결사업의 또 하나의 걸림돌은 신경주~포항 구간 복선전철사업의 조기건설 문제였다. KTX 직결선과 연결되는 신경주~포항구간은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의 일부구간으로 총사업비가 2.3조원이고 ’09.4월 착공해 ’18년 완공목표로 추진됐다. 이 병석의원은 국토부와의 논의를 통해 신경주~포항간은 우선 집중 투자해 조기에 개통하고 울산~신경주간은 당초 계획대로 ‘18년경 완공하는 단계별 시행방안을 마련했다.이에따라 울산~신경주 구간은 ’14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30%가 편성된 반면, 신경주~포항구간은 97% 수준의 완공예산이 편성돼 지원됐다.또한, ’14년 6월 이병석 의원은 신경주~포항구간을 운행하는 KTX차량의 고속화와 안전운행을 위해 당초 설계속도를 시속 150km에서 200km로 상향하도록 국토부에 요구해 시설보완 작업이 이루어졌다.’15년 3월 드디어 포항KTX 직결선이 개통됐다.고용석 철도과장은“이병석 위원장이 아니었으면 지금과 같은 KTX 포항 직결선이 안됐을 것이다”고 밝히며 “KTX 포항직결선 사업을 추진하시면서 확신이 서면 그 것을 관철하시려는 노력이 치밀하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