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조사료 자급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양질의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로 배합사료 대체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축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조사료 생산기반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농협중앙회 및 지역 농·축협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우리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료작물의 재배기술과 종자 보급,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연간 430억원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조사료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같은 노력 결과 2008년 72% 수준에 머물렀던 경북도의 조사료 자급률은 지난해 83%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국내 조사료 자급률 80%를 웃도는 비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일 의성군 단북면 성암리 일원에서 관계공무원들과 축산농가, 조사료 관련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수확 시연회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의성축협이 참여한 45ha(13만평) 규모의 조사료 재배단지에서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수확하고 사일리지 제조 시연을 통해 벼재배농가·축산농가 및 조사료 생산단체 등에게 우수한 국산 조사료의 홍보와 생산 및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우선창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동계 유휴농지에서 고품질 사료작물의 생산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국산 조사료 생산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벼 재배농가와 축산농가간 상생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