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안동대학교 일손지원 동아리 출범식을 시작으로 올해 ‘영농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대책’에 대한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영농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대책’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농업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안동대 일손지원 동아리(동아리명 New Run) 출범식은 지난 20일 김현기 행정부지사, 권태환 안동대학교 총장, 관련기관·단체 관계자, 농업인단체장, 교수 및 학생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출범식에서 학생들은 농촌일손지원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현재 대학생 일손지원 동아리는 6개 대학교 1천여 명에 이른다. 이번 안동대학교 학생 일손지원 출범식에 앞서 안동대학교를 비롯해 경북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학생 123명은 지난 14일과 15일 군위군 산성면 채승기 씨등 6농가에서 대추순 따기, 사과적과, 하우스 양파 뽑기, 매실순 정리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대학생들의 일손지원을 받은 채승기 농가는 “대학생들의 농작업이 농사를 꾸준히 해온 농민들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손부족이 심각한 농촌에는 꼭 필요한 단비와 같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일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있어 보기가 좋았다”고 말했다.한편, 영농 일손지원을 하는 대학생들은 일손지원 신청농가로부터 임금을 받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은 사전 영농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농산업 분야의 창업 및 영농정착의 기회가 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농촌 일손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유휴인력 등을 활용하는 시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일손지원 시스템 마련과 젊은 인력 영농정착 확대를 위해 ‘영농 인력양성 및 일자리 지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손지원에 나선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일손지원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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