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0일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임산버섯을 이용해 개발한 신약기술을 바이오벤처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에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김관용 지사,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에 이전하는 신약은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와 포스텍(포스텍생명공학연구센터)의 공동프로젝트로 개발된 결과물이다. 양 기관은 임산버섯을 통해 비만, 고지혈증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대사성질환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해왔다. 연구는 임산물인 버섯을 활용한 효과종 및 효과물질 발굴을 통한 산업화를 위해 투트랙 (TWO-track) 역할분담으로 이뤄졌다.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연구를 위한 효과버섯 소재를 공급하고, 효과물질 대량생산에 대한 재배법 연구와 경북버섯의 산업화를 추진했다. 포스텍생명공학연구센터는 버섯의 기능탐색을 위한 플랫폼 구축, 효과종 및 효과물질의 발굴과 최적의 선도물질 개발을 맡았다. 양 기관은 지금까지 국내에 자생하는 292종의 버섯을 분석해 대사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한 버섯 17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붉은 A버섯 등에서 7종의 신물질을 추출해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 물질특허 1건 등 총 23건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 중이다. 이번에 ㈜노바셀테크놀로지에 기술 이전하는 것은 아위버섯에서 추출 개발한 비만 및 고지혈증 등에 효과 있는 대사성질환 치료 물질이다. 비만 및 고지혈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주요 사망원인이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 체결을 통해 포스텍과 경북도는 초기 선급기술료 5천만 원과 임상을 거쳐 천연물 신약으로 승인을 득하게 되면 기술이전에 따른 7억 원의 실시료를 받게 된다. 이후 제품이 상용화된 후 부터는 매년 판매에 따른 일정 부분의 로열티도 받는다.김관용 지사는 “이제는 산림에서도 첨단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이번 임산버섯 연구개발사업으로 미래 산림소득을 다양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기술이전은 다년간 연구 성과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연구로 구축 완료된 기능탐색 플랫폼을 이용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투자를 통해 버섯추출물질의 의약품 산업화를 위한 신약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면서 “앞으로 효과종 버섯재배를 통해 새로운 창업 및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임산버섯 재배 임업경영인들의 획기적인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신물질을 함유한 버섯류의 재배방법과 신품종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연구 투자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