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드림밸리가 지역미래를 선도하는 신성장 거점도시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지난 2월 혁신도시 컨트롤타워인 산학연 유치지원센터가 문을 연데 이어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12개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완료되면서 혁신도시로써의 면모가 갖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공공기관 지역이전 후 경북혁신도시 활성화와 인근 시군 및 경북전역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드림모아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명품혁신도시의 자리가 확고하게 잡혀지고 있다. ▲경북드림밸리 지역 발전에 큰 기대경북드림밸리는 경북김천혁신도시의 공식명칭이다. ‘혁신도시’는 참여정부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국책사업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의도에서다. 김천혁신도시는 2005년 경북도 입지선정위원회의에서 선정했다. ‘경북드림밸리’ 명칭은 2007년 전국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실리콘밸리처럼 첨단연구단지를 꿈꾸는 도시, 혁신의 꿈을 실현하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라는 뜻이다.조성은 김천시 율곡동 일원 381만2천㎡(115만평)에 총사업비 8천676억 원을 투입해 인구 2만6천 명의 신도시를 목표로 진행됐다. 공사는 2007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연말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지난 4월 12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했다.▲뛰어난 지리적 입지요건이 자랑이다.‘경북드림밸리’는 서울 240km, 대구 50km, 구미국가산업단지 20km거리에 위치해 있어 실질적인 대한민국 중심부로 가장 큰 경쟁력은 교통여건이다.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역을 갖추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동김천IC와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있어 사통팔달 최적의 교통여건을 자랑한다.서울과 부산은 물론 광주까지 전국의 웬만한 도시는 1시간대로 이어졌다. 이는 향후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다 ‘경북드림밸리’는 운남산, 율곡천 등 맑고 쾌적한 터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요소를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생태도시로 조성됐다. 근린공원(4개소), 어린이공원(6개소), 완충녹지(6개소), 공공공지 등 바람통로를 연계한 토지이용 구상한 것이 특징이다. 하천을 따라 바람길을 확보했으며 2급지 생태자연을 보전하는 등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자리 잡았다.▲지역경제 유발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한국도로공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기관 5천여 명의 직원들이 모두 이전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도는 이주 임직원 이사비 지원, KTX 이용요금 지원 등 의료, 복지, 문화, 주거안정, 여가활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56개 행·재정적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주거는 14단지 9천281세대에 대해 사업승인을 했으며, 2013년 11월 LH 공공주택 660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단지 4천799세대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단지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된 단독주택 531필지와 근린생활시설이 건축에 들어가면서 주택건설도 활기차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공공기관 임직원의 대거 이전으로 주택시설의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상업시설내 호텔(416실)과 오피스텔(872실)이 있는 상업용지는 KTX 김천역사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입주여건이 최상이다. 교육시설은 율곡초등학교, 용전중학교, 율곡고등학교, 율곡유치원 등이 개교했으며 차후 유치원 2개교, 초등 2개교, 중등 1개교, 고등 1개교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시설 및 생활편익 시설도 분양 활성화에 따라 점차적 조성되고 있으며 혁신도시내 종합병원, 우수대학 유치도 노력중이다.행정지원시설인 율곡동 주민센터와 파출소는 문을 열었고 경찰서도 혁시도시내 클러스터 부지 매입 및 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입주민 및 방문객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최소화를 위해 버스 및 KTX 증차 등에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2014년 9월 준공한 녹색미래관은 기후변화관, 그린에너지관, 4D 영상관, 전시실 등을 갖춰 청소년들에게 기초과학의 이해와 미래의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공공기관은 모두 자리 잡았다. 공공기관은 2013년 4개 기관을 시작으로 2014년 4개 기관, 2015년 1개 기관이 이전했다. 올해 들어 농림축산검역본부(2월 이전완료)를 비롯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3월 이전완료), 한국건설관리공사(4월 이전완료)를 마지막으로 모든 기관이 ‘경북드림밸리’에 둥지를 틀었다.이전 인원은 한국전력기술이 2천494명으로 경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최대 규모다. 한국전력기술 김천 신사옥은 대지면적 12만1천919㎡위에 시설면적 14만5천864㎡의 지상28층, 지하2층 규모로 건립돼 경북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우리나라 발전소 설계를 위해 1975년 설립된 이래 원자력, 화력, 수력 및 복합화력 발전소 설계와 관련 기술개발 및 가동 중인 발전소의 기술지원 업무 등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이전 공공기관 및 경북의 산업특성을 반영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경북혁신도시는 1단계(2007~2015) 기반시설 및 공공기관 이전 완료된데 이어 2단계(2016~2020)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혁신도시내 8개 산학연 클러스터(54필지, 30만7,449㎡)에는 그린에너지, R&D, IT융합, 첨단교통, 교육및의료시설, 농생명산업 등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용지 공급가격이 혁신도시내 다른 용도의 토지에 비해 저렴하며(39만원/㎡), 위치도 이전 공공기관 옆에 입지해 업무효율성을 배가 시켰다.또 지식산업센터의 난립 등 타시도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의 문제점을 용지공급시 반영하고 이전기관 및 이전기관 협력업체, 연구소, 대학교, 지역 연관업체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10만 평 중 4만 평이 이전 공공기관, 이전 공공기관 협력업체, 대학교, 연구소, 기업체, 지식산업센터 등에 공급됐다. 나머지 부지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현장 투자유치설명회, 기업체방문 투자유치설명회, 기획보도 등 산학연 투자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시설로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건립 운영경북도는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컨트롤타워인 ‘산학연 유치지원센터’를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24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센터는 대지면적 6천749㎡,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1만1천328㎡ 규모로 작년 12월 준공했다. 주요기능은 이전 공공기관 조기정착 지원, 이전기관 협력업체 등 산학연 유치, 이전기관 및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트 구축, 이전기관 연계 발전 및 협력방안 마련 등 혁신도시 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2개 기관이 입주했다. 기업지원시설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농협은행, R&D연구소 등이 입주해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학연유치지원센터는 경북혁신도시의 컨트롤타워 기능뿐만 아니라 이전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및 투자유치에도 한층 가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공공기관 지역이전 후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추진경북도는 혁신도시내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과 공동협력사업을 미래전략과제로 중점 발굴하고, 경북혁신도시 활성화와 인근 시군 및 경북전역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림모아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용은 12개 이전공공기관의 기능을 반영한 SOC 건설, 에너지자원산업, 교통 및 건설안전, 종자산업, 동물질병, 공공서비스, 일자리창출, 투자유치 등의 분야에서 10대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세부 30여개의 핵심사업에 대한 세부실행전략을 담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추풍령 창조경제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그 발전효과를 세종시와 도청 신도시를 잇는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의 중심축 역할과 연계해 경북이 통일시대 한반도 전체를 주도하는 `창의융합 경제허브 `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 경제적파급 1조 원, 지방세수 100억 원 증대 효과 기대 경북도는 ‘경북드림밸리’가 안착되면서 파급되는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전기관과 임직원 및 가족, 연관업체들까지 동반 이전하면 일자리 창출 1만500개, 유입인구 2만6천 명, 이전기관 업무방문객 45만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방세수가 100억 원이 증대되면서 경북의 새로운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혁신도시는 신청사와 함께 경북의 새로운 도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성장거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