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앙상가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2016 중앙상가 거리문화축제`가 오는 27일 실개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육거리에서부터 구 포항역까지 약 700여m에 이르는 이 곳에서 `걷고 싶은 거리, 매력있는 포항 도심지,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지난 2014년 처음 열린 중앙상가 거리문화축제는 침체된 구도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기 바라는 마음으로 개최됐다. 이와 같이 올해도 경기활성화는 물론 중앙상가에서 문화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또 하나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메인무대에서는 `중앙상가 명물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경연대회를 비롯 열린 음악회 등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다. 특히 이날 `원조 롱다리 미녀가수` 김현정과 `진이`로 유명한 하이디가 함께해 시민들을 90년대 추억속으로 초대한다. 행사장 부스에는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종이연꽃만들기, 수공예 체험, 마술, 추억의 놀이, 옛날 교복 탐방, 포항과거 사진전, 버스킹 경연, 플래마켓, 환경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다문화, 치맥, 추억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가정의 달 5월, 중앙상가에서 가족 및 친구, 연인들과 미처 즐기지 못했던 문화를 마음껏 누리는 것은 어떨까. 한편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상매일신문이 주관하며 포스코, 중앙상가상인회, 미술·음악·문학 관련 약 10여개의 자생 단체가 후원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