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구내일학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작년에 이어 오는 21일 ‘가족 골든벨’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골든벨에서는 중학과정 학습자(240명)와 손자손녀(39명)가 한팀을 이룬 30개팀이 문제를 풀며 대결을 펼친다. 또한 동급생, 친구, 가족으로 구성된 13팀이 노래와 춤, 합창, 핸드벨과 장구 연주 등 다양한 장기자랑도 선보인다.이외에도 가족 150명이 참여해 만학도들을 응원한다. 특히 정정화(66) 학습자의 아들 이승준(그룹 헤이즈 보컬) 씨는 다른 공연 일정을 모두 미루고 엄마를 위해 특별공연도 자처했다.우동기 교육감은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학습자들의 평균연령이 66세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배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이 행사를 계기로 늦은 나이에 배움을 다시 시작한 만학도들에게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은 중학교 학력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위해 설치한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이다. 2013년 11월에 제일중학교에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42명의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고 지금까지 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