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이 주식시장에서 연일 약세다. 19일 현대제철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1.16%) 하락한 5만1,200원에 마감됐다. 전날이 이어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달 초 6만원 위에서 거래되던 주가(5월 2일 종가, 6만700원)는 연일 계속된 주가 하락 때문에 현재 5만원 붕괴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1분기 철강업 호황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포스코를 비롯한 동국제강, 새아제강 등 다른 철강재 생산 상장사 주식과 비교하면 큰 폭 하락이다.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호조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지난해 11월 적용된 자동차 강판 가격의 인하에 따른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 및 봉형강류 가격 하락과 전기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하반기의 국내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이 변수이긴 하지만 현대차의 올해 실적이 원가와 금융 등 각종 비용 부담 증가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강판 가격의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