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부터 3년 반동안 공석인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연출가에 김지용(40)씨가 선정됐다. 포항시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 심의까지 통과시킴으로써 최종적으로 김지용 연출가를 위촉하기로 결정했다.신임 김지용 상임연출가는 3차례나 부산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했고 부산연극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연극인상을 수상하는 등 연출가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W.C 부산진역`, `청춘정담`,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 등 40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4여편의 연극 및 뮤지컬을 연출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특히 포항시와도 인연이 있어 지난 2014년에는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로 최근에는 `안티고네`로 시립연극단과 호흡을 맞춰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김 연출가는 "포항시립연극단의 상임연출가로서 현재의 불합리한 점들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단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꾀어내 배우 기량을 향상시키고 대중성과 인지도가 높은 작품을 정기공연화하겠다"며 "어린이뮤지컬을 확대하는 한편 대중에게 맞는 목적성을 띤 찾아가는 공연을 추진해 시립연극단의 격조와 품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중들에게는 수준 높고 재미있는 작품을 제공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상임연출가 채용으로 다양한 연출가들과의 작업이 쉽지만은 않은 연극단원들에게는 안정되고 단합된 환경에서 공연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한층 고조된 분위기"라며 "앞으로 시립연극단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한단계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예술단은 이번 시립연극단 상임연출가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 공석인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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