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지 맹꽁이 보호가 절실하다는 지적(본지 5월 13일 4면)에 대해 대구 지방환경청이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본지는 지난 13일 포항 기상대 입구에 맹꽁이 산란지가 있지만 포항시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즉각 조사에 나섰고 송도 기상대부지 내에 맹꽁이 서식지가 있는 것을 파악했다.실태조사를 통해 포항시는 보호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구지방 환경청에 맹꽁이 서식지 조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따라 빠른시간안에 맹꽁이 서식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그곳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게 되면 포항시도 후속 대책에 나서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적극적인 보호 대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포항시청 환경과 김기수담당은 "보호구역 설정은 환경부 소관이라 대구지방환경청에 실태조사를 요청한 상태이다. 조만간 조사날짜가 정해지면 환경단체, 지역언론 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좀 더 자세한 실태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기상대는 지난 2011년 담벼락 안쪽 습지에 멸종 위기종 2급인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는 것을 발견하고 팻말과 함께 300m² 부지에 보호 팬스를 설치했다.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습지는 물이 말라 숲으로 변했고 맹꽁이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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