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 승인 고시된 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정식명칭 ‘포항 융합기술 산업지구’) 토지보상가가 3.3㎡당 평균 2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예상 보상가는 사업주체인 (주)삼진씨엔씨가 146만㎡인 사업부지에 토지보상가로 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포항 경제자유구역은 지난 5월 2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포항 융합기술 산업지구 개발계획이 변경 승인 고시됐다.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과 경상북도․포항시는 이곳에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경영과 생활환경 개선,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 146만㎡에 2020년까지 그린에너지와 바이오, 부품소재, 기술개발 특화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사업주체는 대구의 중견 건설업체인 (주)삼진씨엔씨로 자유구역지구에 2020년까지 국비 400여억원과 시도비 400여억원, 자체조달비 2,800여억원 등 총 3,6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이를 위해 삼진씨엔씨는 다음 달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하고 감정평가 후 8월 경 보상통지를 한다는 계획이다. 보상가는 지목별로 4-5배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3.3㎡당 평균 20만원 정도의 보상가를 책정해 일차적으로 800여억 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현재는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관에 제출할 변경허가에 대한 보완서류를 작성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함께 포항시는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5월초 변경 고시된 내용에서 일부 내용을 변경하기도 했다.고시내용에 따르면 주택건설용지 중 공공주택용지가 일부 감소하고 주택용지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이 같은 이유는 계획당시 일부지역을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환경부와 산자부 등 정부기관의 권고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이 바뀌어 1종일반 주거지역에 건설가능한 일반 단독주택과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가 4.7%정도 늘어나고 공동주택용지가 8.7% 감소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산업지구와 주택지구 등은 (주)삼진씨엔씨측에서 직접 분양에 나서게 되고 공공시설(도로, 녹지 하천 공원)은 모두 포항시에 기부 체납되게 된다.이에 대해 포항시 담당자는 “현재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보상작업은 1 년정도 소요될 걸로 예상한다. 또한,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내년 예산을 편성 중에 있다”고 말했다.사업주체인 (주)삼진씨엔씨 측도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기존에 확정된 대로 계획을 짜고 있다. 지금은 기관에 제출한 보완서류 작성중이며 다음 달부터 보상관련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며 기존업체들처럼 사업포기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