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21개월만에 재 취항한 포항-김포노선의 항공기 탑승률이 기대 이하로 저조해 포항시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포항시와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 등에 따르면 포항공항 재운항 이후 이어진 5일부터 8일까지의 황금 연휴 기간 중 8일 하루만 만석인 것을 제외하고 탑승률이 50%를 넘지 못했다.지난 16일까지 일평균 탑승률 역시 40% 인것으로 나나타 147인승 비행기의 좌석 절반 이상이 빈 채로 포항-김포를 오간 것이다.사정이 이렇자 포항시도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사 적자보전을 위해 10억원의 지원금을 마련해 놓았으나 마음이 편치않은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청 공무원들이 17일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 출장길에 올랐다.이날 출장은 재취항한 포항-김포노선의 탑승률이 기대이하로 저조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서다.이날 출장길에 오른 공무원들은 할인적용시 주중 요금이 5만원이고 주차료가 들지 않아 KTX를 이용할 때보다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과 김포공항이 인천공항 및 서울역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는 점을 들어 지역주민들이 공항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또, 저조한 탑승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포항-김포노선 이용하기 운동 전개, 항공사와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 등을 통해 수도권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도성현 교통행정과장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40분이 소요되고, 서울역까지는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과거와는 달리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