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19일 상주시 낙동면 분황리 낙동강변에서 대표적인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활동을 펼친다.이날 퇴치활동은 정연만 환경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보호 상주시협의회, (사)녹색환경봉사단, (사)경북 자연사랑연합 등 100여 명의 민간단체와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약 200명이 가시박 유묘를 제거한다.가시박은 북미가 원산지이나 1980년대 후반 오이 등에 접붙이기 용도로 경북 북부지방에 처음 도입됐다.일년생 덩굴식물로 줄기가 10~20미터에 이르며 한 개체가 반경 5미터 이내의 초본류 식물뿐 아니라 버드나무와 같은 큰 나무까지 휘감아 고사시키는 등 주변 식물을 초토화시킨다.가시박은 7~8월에는 하루 30cm까지 성장하고 개화를 시작하는 8월말 부터는 개체당 2천500~7천800개의 종자를 생산하는 엄청난 번식력과 확산력을 가진 대표적 유해외래식물로서 환경부에서는 2009년 6월 1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해 퇴치에 노력하고 있다.가시박의 퇴치는 5~6월 유묘를 손으로 뽑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땅속에 남아있던 씨앗이 연중 발아해 자라기 때문에 1년에 수차례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매년 10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제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가시박을 효율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 민·관·군·기업이 협업하는 국민참여형 퇴치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낙동강 수계 가시박 퇴치에 앞장 설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