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국내 철강재 가격이 다음 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5월 둘째 주 들어서 중국의 철강재 내수 평균가격이 20~40달러 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다.최근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발표한 철강재 내수가격 정보에 따르면 5월 둘째 주의 철강재 내수 평균가격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 이전보다 20~40달러 하락했다는 것.품목별로는 열연강판(HR)의 경우 296위안 하락한 톤당 2,868위안을 기록했고, 냉연강판 가격은 179위안 떨어진 3,562위안, 아연도금강판은 21위안 떨어진 4,15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중후판 가격은 137위안 떨어진 2,746위안, 선재 가격은 264위안 하락한 2,698위안을 기록했다. 이 같은 중국산 가격의 하락은 국내 철강재 시장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중국시장에서 하락폭이 컸던 열연강판이나 중후판 가격은 국내 대형 수요업체들로부터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일부 철강재 내수 가격은 다음 달 초순부터 인하될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앞서 철근 생산에 주된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은 이미 가격 인하가 진행되는 실정이다. 한국철강은 오는 23일부터 철 스크랩 톤당 2만원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현대제철을 비롯한 주요 제강사들의 가격인하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한편 철강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의 처지가 현실적으로 중국 철강재 시장 가격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단행된 국영철강사 바오산강철, 우한강철, 안산강철 등의 판재류 가격인상 조치가 앞으로의 철강재 가격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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