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경북 동부권 5개 시․군에 직장을 둔 남성 육아휴직자는 4월말 현재 31명으로 작년 13명에 2배 이상 늘었다. 올 1분기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통계에서도 지난해 878명으로 1천381명으로 늘어난 사실과 비교해 전국적인 면에서도 경북 동부권에 있는 직장인 남성의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 요인으로 육아 참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과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아빠의 달’ 제도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만8세 혹은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에 대해서 최대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고, 부부 합산해서 최대 2년간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하는 자의 첫 세달 육아휴직 급여에 대해서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통상임금지원제도인 ‘아빠의 달’ 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지청은 최근 3년간 남성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하지 않은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남성육아휴직 부진 사유 및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사익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남성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와 사회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남성 육아휴직 관련 지원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근로자와 기업은 포항고용센터 기업지원팀054-280-3055와 경주고용복지+센터 고용지원팀 054-778-2521으로 문의하면 된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