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경북 동해안지역은 소비 부진과 투자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불경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철강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제조업은 약간 호조됐다. 1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경북 동해안지역의 `3월 실물경제동향 리포트`에 의하면 경북 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가 서비스업은 저조한 반면 제조업은 철강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철강제품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포스코 포항공장의 철강생산량이 전년 동월대비 큰 폭 증가했고 철강산업단지 내 철강업체들의 생산 및 수출액도 중국의 저가공세 완화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했다. 하지만 포스코 포항공장은 전년 동월 2고로 개수공사 및 2제강 합리화 등으로 생산이 큰 폭 감소한 탓으로 지난 3월은 반사효과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고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은 9천94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지역의 자동차 부품생산은 수출은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완성차업계의 생산이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연장, 신차 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내수판매가 늘어나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중 관광서비스업은 울릉도 입도관광객만 전년 동월대비 7% 증가했을 뿐 경주지역 숙박관광객수는 내국인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포항운하 및 크루즈 이용객도 감소했다. 특히 경주보문단지 숙박객수가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4.5%나 감소했으며 포항운하관 방문객은 1만3486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3.9% 감소했으며 크루즈 탑승객은 1만569명으로 31.8%나 감소했다. 3월중 수산물 생산량도 전년 동월대비 전 품목에서 11.4% 감소했는데 특히 어류의 감소 폭이 -21.6%에서 -41.2%로 감소 폭이 크게 증가했으며 어획량의 감소로 평균단가는 상승했으나 생산액은 전년 동월대비 12.9% 감소했다. 지역 수출도 8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아파트 및 주택 매매건수도 1천790건으로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진 기자